2017년 2월 4일 토요일

サンデー毎日 지영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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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 : 오늘은 새삼스럽지만 대담이라는것으로..
지영 : 무척 긴장하고 있어요 잘 부탁드려요
아키 : 한자로 知英이라고 쓰고 한국어로는 뭐라고 읽어?
지영 : 지영이에요. 본명인데요 "치에"라고도 읽혀요
아키 : 하지만 지영은 여배우일 때의 이름이고 가수활동 동안에는 또 다른거지?
지영 : 네 JY라고 해요
아키 : 오늘 나는 어느쪽이랑 이야기하고 있는걸까? (웃음)
지영 : 그러니까 아키씨가 작사가니까 JY일까요?
아키 : 마음속으로는 지영과 JY 선을 긋고 있어?
지영 : 솔직히 말하면 그런거 없이, 무언가를 표현하는것은 여배우나 가수도 모두 같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일단 매니져에게 오늘은 어느쪽 일인가요? 하고 물어봐서 그래서 JY라고 하면
아 알았어요 하는 정도에요 그러니까 그렇게 크게 나누거나 하지 않아요
아키 : 예를 들어 딱 중간이라고 할까 오늘같이 대담을 한다던가 사진을 찍거나 그런 때도 있잖아?
지영 : 그렇군요 그럼 오늘은 딱 중간이 좋겠어요 (웃음)
아키 : 그럼 오늘은 본명인 지영에 가장 근접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그렇다해도 정말 일본어의 발음이 이쁘네
한국사람으로 일본에 오래 살고 있고 일본어를 꽤 잘하는 사람도 때로는 (발음이)어랏? 하고 느낄 때가 있는데 그런게 전혀 없네
지영 : 그래도 꽤 힘든 말이 있어서 처음에는 전혀 말을 하지 못했어요
예를 들어「(일본어 50음도) ざ(자)행」 은 한국어에는 없기 때문에 대사에 들어가 있으면 그곳만 맹연습 했었어요
아키 : 일본어로 「ざ 행」 이 들어간 말이 뭐가 있을까?
지영 :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감사합니다)」 라던가
아키 : 그러네 「ございます」 의 「ざ」이네 , 「ありがとう」 는 일본어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말일지도 모르겠네
지영 : 「頑張って(힘내)」이것은 일단 클리어한 느낌은 있지만 「残念(잔넨:유감이다)」같은건 의식하지않으면 じゃ(쟈)가 되버리고 말아요
지금도 그것을 신경쓰면서 말하고 있어요
아키 : 지영은 어학의 재능이 무척 많아서 모국어인 한국어는 물론 일본어 중국어는 북경어와 광동어 게다가 영어를 말 할 수 있네
최근 나는 일본어 조차도 대충 적당히 하게 되어버렸는데(웃음)
어째서 그렇게 많은 언어를 할 수 있는거야?
지영 : 그게 저는 처음 한국아이돌그룹 KARA 멤버로 일본에 왔잖아요
그때 소속사에서 일본어를 공부해 라고 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어쩔 수 없이 했는데요
그러는 중 일본어 배우는게 좋아져서 스스로도 일본어의 레슨을 넣어달라고 하게 되었어요
서툴지만 일본어로 얘기해서 통하면 무척 기뻐서 직접 일본인과 얘기할 수 있게 되었더니
일본문화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고 그런것이 축적 되었네요
아키 : 추가적인 얘기지만 드라마중에서 표준어와 오사카사투리를 같이 사용한다거나 했지.. 오사카사투리 쪽이 한국어에 가까워?
지영 : 가깝네요. 감정표현도 그래요
아키 : 그러고보니 한국사람은 감정의 기복이 격하네.. 박그네씨(한국대통령)가 사임하지않는 뉴스를 보고 있자면
일본인이었다면 그렇게까지 격하게 데모를 하지는 않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그정도로 여론이 고조되어 있다는거네
지영 : 한국인은 희로애락을 잘 표출해요. 그렇지않으면 기분이 전달되지 않으니까요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은 결코 좋은것이 아니기에 상대에 대해 실례가 되지요
아키 : 일본과 정반대네 일본인은 모든것을 명백하게 전하면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까?  고려하게 되버려
말하지 않아도 될것은 안하는 문화가 있어서..
지영 : 일본에 온지 얼마 안되었을 쯤 영화감독이나 스탭분들과 미팅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이런식으로 마주보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요
제가 이런역을 이런식으로 연기하고 싶은데요 라고 말해도
감독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나중에 매니져에게 감독은 나를 맘에 들어하지 않는걸까? 하고 물으니
매니져가 그게아니고 무척 맘에 들었을 것이다 고 대답해주어서
제가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끈질기게 물어봤었어요
그랬더니 일본인끼리라면 잘 안다고 말해서 그 때 전혀 모르겠다고 생각했어요
아키 : 일본남성이 특정 여성을 좋아할 경우 남이 볼 땐 알기 쉬울꺼 같아(웃음).
일본남성은 샤이니까 솔직하게 표현 못하는거지 일부러 무시하거나 하는데 그게 좋아하는 증거야
한국남성에게는 그런 점은 없어?
지영 : 아마 대차게 대시하겠죠
아키 :  그럼 일본남성이 한국에 가면 인기없어?
지영 : 그럴지도 몰라요 (웃음)
아키 : 동포로써 감싸려는건 아니지만 불쌍하네 (웃음)
지영 : 왜? 말을 안하는거야? 하고 느끼게 될거라고 생각해요
아키 : 좋고나쁨은 별도로 두고 지영씨도 일본에서 오래 있게 되면 그런 일본인기질 같은게 옮을지도?(웃음)
지영 : 그런건있네요 자연스레 그렇게 되는 느낌이에요, 어랏? 나 지금 일본인같은.. 하고 (웃음)
아키 : 일로 지영씨와 JY씨를 나누는것처럼 지영은 양극단적인 면을 표현하는것이 재밌다고 생각해
예를들어 이번에 내가 가사를 써준 페이크는 연인의 바람끼에 단호히 맞서려는 의지가 강한 여성이 주인공이고
동시발표한 사랑을 했었다는것 에서는 소녀적인 여성상을 노래하고 있고
자신은 실상 어느쪽에 가까워?
지영 : 아마 정 가운데일것 같네요 하지만 저 자신이 되고싶은것은 페이크 쪽이에요
강한여성을 동경하고 있어서..
아키 : 그러고보니 지영은 야마구치 모모에 씨의 대 팬이라고
지영 : 대 를 3개 붙일 정도로 팬이에요 (웃음)
아키 : (만약) 레코딩의 미팅으로 만난다면 전곡 부른다고 (웃음)
지영 : 지금도 계속 듣고 있어요 아키씨와 모모에씨의 만남은 모모에씨가 17세 때 부터지요?
아키 : 잘 알고 있네(웃음)
그래 아직 고교생으로 때론 교복모습으로 레코딩스튜디오에 오거나 했지
모모에씨의 어떤점이 좋아?
지영 : 모모에씨는 단순한 아이돌이 아니라 가창력을 가진 가수라고 생각해요
거기에 훌륭한 여배우이기도 했고 그러니까 노래 부를때 가사 속의 여성상을 연기하고 있어서
그것을 DVD같은걸로 보면 소름이 돋을 정도로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아키씨의 어려운 가사를 제대로 노래하고 있어요
아키 : 내 가사는 어려워? (웃음)
지영 : 죄송합니다 (웃음)
하지만 표면적이지 않은 의미깊은 가사를 자신의 것으로 표현해 내는것이 대단해요
아키 : 지영은 KARA멤버는 어떻게 된거야?
지영 : 오디션을 봤어요 예전부터 텔레비젼에 나오는 사람에 대해 동경하고 있어서
그런데 붙을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마침 신멤버를 찾고 있을때여서 타이밍이 좋았던거 같아요
아키 : KARA는 일본에서도 젊은남성을 중심으로 무척 인기였지 매우 섹시하고 춤도 임팩트가 강했지
지영 : 엉덩이춤이군요
아키 : 멤버가 된것은 아직 어렸을때지? 엉덩이를 흔드는 댄스에는 반감이 없었어?
지영 : 멤버 모두가 흥이 났어요 "좋잖아? 이 춤" 하고
아키 : 아이돌그룹은 일본에도 많이 있지만 대체로 귀여운 노선으로 그 점을 KARA는 성인답고 멋있고 섹시하고
거기에 모두가 반할만한 미각.  일본에 와서 아이돌그룹이 애들 같아서 놀라지 않았어?
지영 : 솔직히 놀랐어요 하지만 그게 일본문화 로구나 하고..
아키 : 한국에서는 어떤지? 귀여운타입이 먹히는지 섹시노선이 지지 받는건지..
지영 : 섹시한 쪽일지도 모르겠네요 그쪽이 멋있다고 느껴져요
최근 조금 변해서 여동생적인 캐릭터가 인기가 있을지도..
한국도 변했구나 하고 생각할 때도 있어요
아키 : 노래하고 춤춘다는 의미로 얘기를 하자면 작년 스위트채리티로 뮤지컬에 도전했지?
사람 좋고 남자운 나쁘고 덜렁이인 채리티역,
무척 몰입해서 봤어 그 연기, 무대위에서 여러 일들이 있어서 (웃음)
지영 : 그래요 연못에 빠진다거나 옷장에 갇힌다거나(웃음)
아키 : 그래도 주인공은 막무가내로 긍정적인 (웃음)
전반적으로 나오고 노래하거나 춤추거나 보고 있는 것 만으로 기운을 얻었어
지영 : 정말 좋아하는 역이었기 때문에 연기하는 중에는 제 자신이 무척 긍정적이 되었어요
아키 : 지영은 뭐든지 될 수 있네 (웃음)
지영 : 감사합니다. 예전 영화 짝사랑스파이럴에서 남자역을 연기할 때에는 평소에도 계속 남자처럼 지냈어요
아키 : 나 처음 화면에서 봤을때 지영인 줄 몰랐어
지영 : 그래요? 그렇다면 기쁘죠. 목소리를 낮게 깐다거나 걸음걸이를 바꾼다거나 저나름대로 역만들기를 했었는데요
그런데 촬영이 끝난후에도 그런 습관이 빠지지 않아서 고생했어요(웃음)
아키 : TV드라마 민왕에서는 쿠사카리 마사오씨와 몸이 바뀌는 역이었지
쿠사카리 마사오씨는 남성이고 연령적으로도 위라서 연기하는것이 어려웠겠네?
지영 : 정치이야기여서 정치용어가 대사 속에 들어가 있어서 그것을 배우는게 힘들었어요
게다가 아키씨가 말씀하신대로 성인남자가 몸에 들어오는 이미지가 잘 잡히지가 않아서..
아키 : 이런저런 얘기를 들어보니 평범하지 않은 역이 많았네
지영 : 그렇다니까요 전 별난 역만 했어요 지옥선생 누베 란 드라마에서는 설녀 유키메였고
아키 : 어머나.. 그래도 설녀는 어울리겠는데 (웃음)
지영 : 유키메 후로 암살교실 이란 영화에서는 러시아인
아키 : 러시아인이라고 하니 그렇게 보이기도 하네(웃음) 정말 뭐라도 될 것 같아
지영 : 전 평범한 여성을 연기하고 싶어요
아키 : 하지만 유령역도 해보고 남자로도 되고, 남자와도 바뀌어보고, 국적은 다르지만 지기싫어하는 여성도,
여생이 앞으로 3개월.. 같은 박복한 여성도 연기하다니 여배우로써는 최고가 아닐까?
지영 : 그래도 저는 평범한 여자 역을 해보고 싶어요(웃음)
아키 : 어떤 상황의 평범한 여자?
지영 : 대학생이라도 좋고 OL이라도 좋고 좋아하는 선배가 있는 그런 청춘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아키 : 여기선 소리내어 크게 어필 하는게 좋겠네 소속사 사장에게 전달되도록(웃음)
지영 : 몇번이나 해봤지만(웃음)
아키 : 그럼 사장으로선 타이밍을 생각하고 있는지도 몰라 조만간 멋진 러브스토리 이야기가 분명 올꺼야
지영 : 그럼 아키씨의 말을 믿고 기다리기로 하죠 (웃음)
아키 : 그렇다쳐도 지영은 정말 노력가네
페이크 프로모션비디오를 보니까 마지막 컷을 찍고나서 (새벽)6시 몇분 이라고 나와서 놀랐는데  꽤 걸렸네
지영 : 낮부터 준비해서 계속 촬영하고 끝나보니 다음 날 아침이었어요 그래서 집에 돌아가보니 벌써 환해져서
아키 : 뮤지컬에 출연하고 있는 동안에는 매일 비디오를 돌려보고 1인 반성회를 했다지?
지영 : 마치네(무대의 낮공연)가 있어서 1일2회 공연 할때도 있는데요
매일 찍어서 받은 DVD를 보고 이래야지 저래야지 하고 혼자서 연습 했었어요
아키 : 정말 성실하네 어째서 그렇게 노력하는걸까?
지영 : 저로서도 왜 그럴까 하고 생각할 때가 있는데요
아마 저는 자신에게 지는것이 싫은게 아닐까 생각해요
아키 : 자신에게 지는것이 싫다?
지영 : 전 인생의 최대 라이벌은 자신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을 너무 풀어주면 위로는 갈 수 없다는것을 알고 있으니까
지금 밖에 할 수 없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최근 작사도 하기 시작했는데 그 쪽에도 노력하고 싶어요
아키 : 최근 젊은사람들의 일본어를 듣고 있자면 의미불명한 것들이 꽤 있는데
지영은 예쁜 일본어로 이야기하니 일본 젊은사람들의 좋은 모범이 되어 줘
오늘은 정말 고마웠어